만성적이며, 오래되면 더 치료방법도 없는 상황입니다.
대학병원에서도 잘 관리되지 않아 답답한 환자분들이 대부분입니다.
만성기관지질환 중에서도 최고 어려운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.
만성 기관지환자분들을 보기 시작한 초기에 80세 어르신께서 폐섬유화증진단과 함께 심한 호흡곤란으로 찾아 오셨습니다.
대학병원 급에서 이제 기대 수명이 3개월-6개월 정도 남았다고 본다는 이야기를 보호자께서 전하셨습니다.
뭐라도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.. 참 어려운 순간이었습니다.
진찰경과, 태음인 분이셨고,
태음인 기관지 처방과 함께, 우선 잘 드시고, 소화도 좀 더 되고,
대변도 더 잘 보고, 그래서 몸이 조금 편해지는 것을 목표로 경과를 보기로 했습니다.
한달, 두달, 석달 한약을 복용하시고, 침을 맞아 가시면서, 조금씩 몸이 편해진다 하셨습니다.
소화가 더 되고, 배가 편해지고 하시니, 숨차는 것이 줄어들어 갔습니다. 6개월 정도 치료하시니,
호흡이 더 많이 좋아지셨고, 저는 6개월을 넘겼으니, 제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.
이후 다시 농사일도 조금씩 하시면서 5년 이상을 잘 지내셨습니다.
이 기적같은 경험을 통해, 사상한약처방의 대단함, 잘먹고, 잘 소화 시키고, 잘 배설하고,
그래서 몸을 편하게 만드는 ‘기본에 충실한 치료’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.